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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의 치아관리

2018.12.28 10:43

화음 조회 수:1970

아이를 가진다는 것은 참으로 큰 축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생명이 탄생하고 성장하기까지 어머니의 수고와 육체적 정신적 사회적인 인내함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것입니다.

‘처녀 때는 이가 좋았는데 아이들을 줄줄이 낳다 보니 이가 다 망가졌다’라는 이야기를 치과를 찾는 어머님들로부터 참 많이 듣습니다.

사실 아이를 가지고 출산하고 수유하는 과정은 산모의 입장에서는 이전과는 전혀 새로운 삶을 사는 것입니다. 사춘기를 거치며 호르몬의 변화 등에 의해 어렸을 때와는 다른 모습의 성인으로 커 나가는 것처럼 아이를 가진 여성은 갑작스런 호르몬의 변화와 본인을 둘러싼 사회적 변화에 직면하여 여성의 신체는 혼란과 극심한 스트레스에 놓이게 됩니다. (사춘기는 그래도 4-5년의 시기를 거치지만 임산부는 1년이내에 이 모든 변화를 겪게 되니 적응에의 어려움이 얼마나 클 지 상상이 됩니다)

구강건강은 전신의 건강상태를 볼 수 있는 하나의 척도가 될 수 있는데 임신 중에는 호르몬의 변화나 영양섭취 장애, 구강위생관리의 소홀함에 의해 잇몸이 붓거나 이가 흔들리거나 하는 양상을 자주 보입니다.

임신 중에는 평소 가지고 있었으나 인체의 건강한 면역력에 의해 억제되었던 위험요소들이 여기저기서 튀어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임산부의 치아관리는 임신 전에 위험요소들을 미리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매복 사랑니는 임신중에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치과검진 시에 향후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으면 빼는 것이 좋습니다. 치은염을 비롯한 가벼운 잇몸병도 임신중에는 안 좋아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스케일링이나 더 진전된 잇몸치료를 미리 받는 것이 좋습니다.

임산부의 치료는 치료를 받는 사람이나 치료를 하는 사람이나 다소 부담스럽습니다. 의학적으로 안전한 진료, 안전한 약물일지라도 혹시나 아이의 상태가 안 좋거나 하면 그 모든 진료가 의심스럽기 때문입니다.

치과치료를 정확히 하기 위해서는 x-ray를 찍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의 임산부는 x-ray를 찍는 것을 두려워하는데 방호복을 입고 촬영했을 때 임산부가 받는 방사선 양은 일상적인 환경으로부터 받는 방사선양과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국소)마취 역시 임산부에게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 연구에 의하면 치료를 하지 않고 아픔을 참는 것은 마취를 하고 아프지 않게 치료를 하는 것보다 태아에게 훨씬 안 좋은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임신 중에 치료를 한다면 임신 중기(4개월-6개월)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태아의 기본적인 장기들도 자리를 잡았고, 산모의 몸도 무겁지 않아 태아에게도 산모에게도 큰 무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스케일링이나 충치치료, 신경치료 및 응급을 요하는 발치 등이 가능합니다. 치료 후에 나가는 항생제는 임산부에게 안전하다고 알려진 약들이 꽤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고, 진통제는 타이레놀이 비교적 안전하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임신과 출산 그리고 수유기에는 몸이 힘들기 때문에 구강위생을 게을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태어나는 아이를 위해서라도 또 본인을 위해서 매일 자기 전에는 꼭 치아를 잘 닦고, 필요하면 치실이나 치간치솔을 이용하여 잇몸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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